런너의 옷장

어수선했던 동화나라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 했습니다.
앙리3세 국왕이 런너들을 위해 개최한 축제 덕분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무슨 축제냐” 라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욱 더 분위기를 환기시켜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덕분에 온종일 동화나라 곳곳에 활기가 가득 차기 시작한 것 같아요.
"춤을 추는 법 알아?"
"왼발을 오른발 옆으로 이동하면서,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지금까지 슬펐던 이야기들은 잠시 덮어두고 행복한 이야기들을 채워보는 거예요.

조화롭게 나뉜 블랙과 화이트의 색감, 절묘하게 사용된 장미 코사쥬 아이템이 돋보이는 복장입니다.
활동성보다는 품위와 격식을 갖춘 연회에서 잘 어울리며, 고급스러운 소재와 마감이 특징입니다.

화이트 클라루스는 일반 클라루스와 달리, 메인 컬러 외에도 헤어나 의상 마감 등 여러 군데의 부분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네 갈래로 펼쳐진 순백의 클라루스 윙도 화이트 클라루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왕좌의 무게란 꼭 동화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죠.
임페라토르는 자신의 주인이 될 사람의 자질을 시험하는
특별함을 지녔다고 말할수도 있겠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은 고고함은
수많은 역경을 거쳐 갈 이들을 위해 길잡이가 되어주기 위해서거나,
아니면 그들을 시험하기 위해 어디서나 지켜보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왕좌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그 검은 누굴 향하게 되는 걸까요?”

화려하지만 절제되어 있고, 어두움 속에서도 빛이 숨어 있는 의상입니다.
임페라토르의 모든 세트 부위를 착용하면, 황제의 권위와 품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서 잊혀지고 있었던 고성,
그 고성 안에는 작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던 어느 날 밤.
모두 떠난 고성의 창문 틈을 통해 들어온 작고 밝은 불빛.
혹시, 떠나버린 사람들이 다시 돌아온 것일까요?
이제 적막만이 흐르는 그곳에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품고 있는 특별한 것이 살고 있었습니다.
성 안을 밝은 빛으로 비추던 칸델라는 모두가 떠난 상실감을 지워내고자, 고성 내 가장 좋은 곳에서만 쓰이던 양초들과 보석들을 모아, 자신을 한껏 치장하며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다시 이곳을 찾아 줄 거야."

어두운 철제 프레임과 붉은색 보석, 그리고 촛불을 테마로 제작된 의상입니다.
의상과 악세서리 전반에 사용된 고딕 양식 디테일들이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동화나라에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휴양지, 에메랄드 비치섬.
주변을 둘러보면 각양각색의 화려한 꽃과 식물들이 가득해서,
휴양지만의 싱그러운 청량함을 느끼실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에메랄드 비치섬의 자랑인 산호초 돌고래도 있고요.
에메랄드 비치섬의 돌고래는 평소 산호초 틈 사이에 숨어있지만,
런너들이 바닷속으로 인사를 건네면 고개를 빼꼼 내밀어 준다고 하는데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돌고래를 위해 친구가 되어주는 건 어떨까요?

에메랄드 비치섬의 산호초 돌고래가 그려진 러블리한 로고와, 피서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히비스커스 선글라스가 돋보이는 복장입니다. 어디서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되어, 오랜 야외 활동에도 무리 없는 가벼운 착용감을 제공합니다.